
강남역 야키토리 나루토 후기 | 오랜만에 남편이랑 둘이 데이트, 웨이팅 1시간 뚫은 보람 있었어요

아이 봐줄 사람이 생긴 날, 남편이랑 오랜만에 강남으로 데이트를 나갔어요. 육아하면서 둘이 제대로 데이트한 게 언제인지 기억도 잘 안 날 정도였거든요.
맛있는 저녁 먹고 2차로 어디 갈까 찾다가 야키토리 나루토를 발견했는데, 웨이팅이 1시간이라는 말에 잠깐 고민했어요. 근데 이 시간 아니면 언제 이렇게 여유 있게 기다려보겠냐 싶어서 그냥 줄 섰습니다. 결론적으로 기다린 거 1도 후회 없었어요.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 악명 높은 웨이팅

야키토리 나루토 강남점은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 맛집들이 즐비한 골목 언덕길에 위치해 있어요. 1차로 근처에서 식사하고 넘어가기에 동선이 아주 완벽합니다. 저희도 1차 장소였던 다몽집에서 걸어서 금방 도착했어요.
도착하자마자 마주한 건 역시나 매장 앞을 가득 메운 대기 인원이었습니다. ‘설마 평일 저녁인데…’ 했던 안일한 생각은 경기도 오산이었죠.
저희는 앞에 대기팀이 꽤 있어서 정확히 1시간 정도 웨이팅을 했습니다. 인기가 워낙 많은 곳이라 현장 대기가 필수더라고요. 기다리는 동안 근처 구경하거나 올리브영 쇼핑이라도 다녀오시는 걸 추천드려요. (기다리다 지쳐 갈 때쯤 입장 알림이 오더라고요!)
잠깐! 집에서 이자카야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아래 이미지를 클릭해서 구경해보세요 ㅎ 집에서 혼술 할 떄 이런 미니 화로 하나면 분위기 깡패 되는거 아시죠?
일본 현지 느낌의 분위기와 메뉴 주문 팁
드디어 입장! 내부는 생각보다 넓지는 않지만, 활기 넘치는 일본 현지 이자카야 분위기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했어요. 특히 꼬치를 굽는 모습을 직관할 수 있는 다찌석(카운터석) 분위기가 정말 좋더라고요. 데이트나 소개팅 2차로 오면 점수 따기 딱 좋은 약간 어두운 조명과 분위기입니다.
메뉴판을 보면 다양한 꼬치 종류에 결정 장애가 올 수 있습니다. 그럴 땐 가장 인기 있는 꼬치들을 모아놓은 코스 메뉴를 추천합니다.
- 3쿠시 코스 (가벼운 2차용)
- 5쿠시 코스 (가장 추천!)
- 7쿠시 코스 (꼬치 러버들을 위한)
저희는 2차로 방문해서 배가 좀 부른 상태라 가볍게 3쿠시나 5쿠시로 시작하려고 했는데, 막상 굽는 냄새를 맡으니 식욕이 다시 돌아서 이것저것 추가하게 되더라고요. 😂
코끝을 때리는 강렬한 불맛의 향연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느껴지는 엄청나게 강렬한 숯불 향입니다. 환풍 시설이 되어있긴 하지만, 온몸으로 “나 오늘 꼬치구이 먹었다!”라고 티 낼 수 있을 정도로 냄새가 배는 건 감안하셔야 해요. 하지만 그만큼 불맛 하나는 제대로라는 증거겠죠?
시그니처 ’59초 츠쿠네’는 필수
나루토의 상징과도 같은 메뉴, 바로 ’59초 생 츠쿠네’입니다. 나오자마자 함께 주는 모래시계가 다 떨어지기 전(59초 안)에 먹어야 가장 맛있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메뉴인데요.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와, 이거 뭐지?”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겉은 숯불에 그을려 바삭하면서도 속은 육즙이 꽉 차서 촉촉함 그 자체였어요. 그동안 먹었던 츠쿠네는 다 가짜였나 싶을 정도로 충격적인 맛이었습니다. 함께 나오는 계란 노른자 소스에 푹 찍어 먹으면 고소함이 폭발합니다.
자꾸 손이 가는 완벽한 안주들
다른 꼬치들도 하나같이 불맛이 엄청 강하게 배어있어서 잡내는 전혀 없고, 재료 본연의 맛과 숯향의 조화가 기가 막혔습니다. 특히 닭 껍질이나 목살 부위는 바삭하고 쫄깃한 식감에 불향까지 더해지니 음료와 맥주를 계속 추가 주문하게 만드는 마성의 안주들
총평 및 재방문 의사
강남역 야키토리 나루토는 1시간이라는 긴 웨이팅을 감수하고서라도 한 번쯤은 꼭 가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특히 1차로 배를 채우고, 2차로 가서 맛있는 안주 하나씩 집어먹으며 술잔 기울이기에 이보다 완벽한 곳이 있을까 싶어요.
- 추천 대상: 숯불 향 가득한 진짜 야키토리를 맛보고 싶은 분, 강남역에서 분위기 좋은 강남 데이트 코스를 찾는 분.
- 아쉬운 점: 평일에도 긴 웨이팅과 옷에 배는 냄새. (하지만 맛으로 용서 가능!)
강남에서 제대로 된 ‘불맛’을 경험하고 싶다면, 오늘 저녁 야키토리 나루토 도전 어떠신가요?
📝 에디터의 사담 (Editor’s Note)
“1시간 줄 서면서 남편이랑 오랜만에 실컷 얘기했어요. 평소엔 아이 때문에 대화가 늘 중간에 끊기는데, 그날은 처음부터 끝까지 온전히 둘이서만 있을 수 있었거든요. 꼬치 맛도 맛이지만 그 시간 자체가 너무 좋았어요. 아이 있는 분들, 가끔 이런 데이트 꼭 챙기세요! 여러분의 강남 데이트 코스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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